뇌졸중(Stroke), 뇌혈관 사고(CVA)로도 알려져 있으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며 해당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뇌혈관 질환을 의미합니다. 이 때 혈관이 막히는 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라고 하고, 혈관이 터졌을 때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 되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중풍'으로 불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사망하거나 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의 증상
뇌졸중의 증상으로는 뇌졸중의 종류, 영향을 받는 뇌의 영역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증상은 존재하기 때문에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살펴보고 증상이 여러 가지 겹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마비 및 감각 장애
신체를 움직이는 일은 대뇌에서 담당하는데, 이 일을 위한 운동 신경은 대뇌에서 내려와 뇌간에서 서로 교차하게 됩니다.
때문에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보통 반대쪽 신체를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생기므로,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뇌의 이상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감각도 운동 신경과 비슷한 구조로 움직이므로 이상 감각이 느껴지는 부분의 반대쪽 뇌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흔히 저릿한 느낌이나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마비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완전한 마비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저릿함, 통증과 함께 몸을 마음대로 가누는 게 어려워진다면 이 또한 증상에 속하기도 하므로 평소보다 거동이 어려워졌다면 주의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2. 언어 장애
말을 정말 잘 하던 사람도 어느 순간 말을 하거나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실어증이 오거나, 글을 읽고 쓰는 능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발음이 부정확해지기도 하는데, 이는 혀 등 발음에 관련한 근육들이 마비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섭식장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3. 시력 장애
한쪽이나 양쪽 눈의 시력 장애를 느끼기도 합니다. 시야가 완전히 사라지거나, 시야의 일부가 어둡게 사라지는 등 장애가 느껴지고, 물체가 두 개로 겹쳐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4. 어지러움 및 두통
어지러움이나 두통은 요인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확실히 뇌졸중 만의 증상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평소와는 다른 정도의 강도, 형태가 느껴진다면 주의를 요합니다. 뇌출혈일 때 나타나는 두통의 경우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기도 하지만, 모든 뇌졸중의 두통이 이런 건 아니므로 평소와 달라졌다면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뇌졸중의 위험요소와 예방
뇌졸중은 뇌에 포괄적으로 생기는 문제인만큼 위험 요소 또한 광범위합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 비만, 뇌졸중 가족력 등을 가지고 있다면 발병 확률이 올라간다고 하며,
흡연이나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식습관, 운동부족 등 좋지 않은 생활 습관 또한 발병 확률을 높이는 데 일조합니다.
따라서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은 생활 습관의 변화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위험요소를 관리하는 것 뿐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질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위험도를 최대한 낮추고,
금연, 콜레스테롤 관리, 체중 관리 등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통해 심혈관 건강 자체를 개선하며 위험 요소를 하나씩 관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 외로는 절주, 저염식 및 지방이 적은 식단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
뇌졸중은 보통 CT 촬영이나 MRI 스캔, 신체 및 영상 검사 등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치료의 경우 뇌졸중의 종류, 그리고 얼마나 빨리 진단되었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게 되는데
뇌경색의 경우 혈전을 용해시키는 약물치료나 기계적으로 혈전을 절제하는 치료방법으로 진행하게 되고,
뇌출혈의 경우 파열된 혈관을 복구하는 수술, 출혈을 조절하는 약물로 치료하게 됩니다.
두 가지 모두 재활을 통해 환자가 평소 영위하던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불편함을 최대한 느끼지 못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뇌졸중은 발병부터 진단이 얼마나 빠르게 되었느냐, 또 치료가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졌느냐에 따라 예후가 굉장히 달라지므로, 일련의 증상들을 잘 기억해뒀다가 몇 가지가 해당된다 싶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마비나 의식불명 등의 심각한 증상이야 당연히 병원을 찾겠지만, 심각하지 않아 보이는 작은 증상들로 나타나는 경우 세심한 주의가 없다면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잘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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